카카오 김범수 의장, 기부의 역사에 '넘사벽'으로 남을까 [아주경제 차트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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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재 기자
입력 2021-02-1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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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자신의 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CEO들의 사회 환원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범수 의장은 지난 8일 카카오 본사와 계열사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를 통해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현재 김 의장이 보유한 카카오 주식은 1250만주로, 이를 현금으로 환산하면 약 5조71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케이큐브홀딩스 994만주를 더하면 김 의장 재산은 총 10조원이 넘는다.

만일 김 의장이 약속을 지킬 경우 일생동안 5조원이 넘는 기부가 실현돼 다른 국내 CEO들의 '역대 기록'을 단번에 갈아치우게 된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금액을 사회에 환원한 CEO는 정몽구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이었다. 정 회장은 2007년부터 6년에 걸쳐 8500억원을 출연했다.

한편 삼성가는 가장 짧은 기간 안에 사재 8000억원 이상을 사회에 환원한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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