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안철수, 토론 두려워한다면 서울시민과 어떻게 소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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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2-1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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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금태섭 오는 15일 TV토론 사실상 ‘무산’

  • 안철수 측 “금태섭 측 일방적 협상 거부”

금태섭 무소속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농성중인 청소노동자들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금태섭 무소속 후보의 제3지대 경선 TV토론이 진통을 겪고 있다. 앞서 두 후보는 오는 15일과 25일 두 차례 TV토론을 하기로 합의했지만, 주관 방송사와 토론 형식을 놓고 이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금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남산국립극장 입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설 전에 하자는 것도 양보하고, 횟수도 2번 하자는데 동의해서 사실은 원만하게 될 줄 알았다”며 “그런데 보름이 지나도록 실무협상이 계속되서 현실적으로 내일 토론이 어렵다고 생각해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금 후보는 “후보들 사이에서 자유롭고 진지하게 토론, 공방을 벌일 수 있는 진짜 토론이 시민들의 선택권을 위해서 필요하다”며 “후보들 사이에 토론도 두려워한다면 서울시민과 어떻게 소통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금 후보는 “안 후보께 두 번이나 연락을 드려서 예정대로 토론을 갖자고 말씀을 드렸는데 계속 실무협의만 하자고 하신다”며 “저희가 하고 싶은 것, 또 서울시민에게 보여드려야 하는 것은 토론이지 실무협의가 아니다”고 했다.

반면 안 후보 측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금 후보 측의 일방적인 협상 거부”라면서 “어떻게 해서든 내일 토론을 성사시켜보자는 게 우리 주장이다. 우리는 끝났다고 보지 않고, 계속 회의를 요청하고 있는데 나타나지 않고 기자회견문을 냈다”고 말했다.

이어 “마치 안 후보가 토론을 회피한다는 식의 낡은 프레임을 쓰고 있다. 왜 저러는지 이유를 모르겠고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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