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대책' 효과?…서울 매매가·전세가 상승 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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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1-02-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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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원 주간시황…"시장 안정화 기대감 속 일부지역은 관망세"

[한국부동산원 제공]


지난 4일 정부가 파격적인 수준의 공급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서울의 매매가격과 전셋값 변동률 상승 폭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2월 둘째 주(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27% 올라 지난주(0.28%)보다 상승 폭을 줄였다. 

전국 아파트값은 새해 들어 1월 3∼4주 상승률이 모두 0.29%를 기록하며 부동산원이 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그러다가 이달 들어 1주 0.28%, 2주 0.27%로 2주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10%)보다 줄어든 0.09%를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공공주도 '3080+ 공급대책' 영향으로 시장 안정화 기대감이 있다. 서울 중저가는 매수세가 꾸준했으나, 상승 폭이 높던 일부지역은 관망세를 보이며 상승 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강남권을 보면 송파구(0.14%)는 잠실·신천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대책발표 이후 매수세 감소하며 상승 폭이 축소됐다. 강남(0.12%)·강동구(0.08%) 역시 인기단지와 신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 폭이 줄거나 유지됐다. 

반면 서초구(0.11%)는 반포동 인기단지와 잠원동 위주로 매수세가 꾸준히 발생, 상승 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영등포구(0.09%)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 있는 여의도 재건축과 당산동 위주로, 관악구(0.08%)는 봉천동 신축 및 대단지 위주로 상승

강북 지역은 강남권과 달리 여전한 상승세를 보였다. 마포구(0.11%)는 성산·도화·신공덕동 역세권, 도봉구(0.11%)는 쌍문동 구축과 창동 역세권, 노원구(0.10%)는 교통과 개발호재(동북선, 신경제중심지), 정비사업 진척 영향 등으로 전주에 비해 올랐다. 

경기도는 지난주 0.47%에서 이번 주 0.46%로 상승 폭이 줄었고, 인천은 0.31%에서 0.37%로 오름폭이 커졌다. 수도권 전체로는 3주 연속 0.33%의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이는 부동산원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전세시장 역시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전셋값 지난주 상승폭인 0.11%보다 0.01% 줄어든 0.10%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전국적인 추세로, 전국 역시 0.02% 줄어든 0.22%로 나타났다. 

청약·공급대책 대기수요와 정비사업 이주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했으나, 전셋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수도권 입주 물량 증가, 갱신청구권 사용에 따른 이주수요 안정 등 영향으로 서울은 고가 단지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면서 전셋값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부동산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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