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월 국내 증시서 1.2조 뺐다…두달째 순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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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1-02-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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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한국 주식시장에서 1조2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빼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10억70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지난달 말 환율(달러당 1118.8원)을 기준으로 약 1조1971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해 12월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이 석달만에 순유출로 돌아선 데 이어 2개월 연속 순유출 추세를 지속하게 됐다. 한은 측은 차익실현 목적의 매도, 미국 주가 변동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출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13억20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한 것으로, 공공자금이 중심이 됐다는 게 한은 측 설명이다. 주식과 채권을 더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10억7000만 달러 순유출로 집계됐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월 월평균 25bp(1bp=0.01% 포인트)로, 지난해 12월(21bp)보다 소폭 상승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이다.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올라간다.

외환 시장에서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18.8원으로, 전월(1086.3원)보다 32.5원 올랐다. 글로벌 투자심리 개선, 양호한 국내 수출지표에도 불구하고 미 달러화 지수 상승, 외환수요 우위 여건 등으로 상당폭 상승한 것이다.

지난 1월 중 국내 은행 간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84억9000만 달러로 전월(249억6000만 달러) 대비 35억3000만 달러 늘었다. 현물환(+38억 달러) 및 외환스왑(+7억달러) 거래 규모 증가에 주로 기인한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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