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휘청…CJ CGV, 4000여억원 영업손실 내며 '적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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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02-0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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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매출 전년대비 70% 감소한 5834억원…순손실은 7453억원 '충격'

[아주경제DB]

코로나19 여파에 영화관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현저히 줄며 영화관 매출도 바닥을 쳤다. 2019년 흑자를 냈던 CJ CGV의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사태에 대규모 손실을 일으키며 적자 전환했다.

CGV는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기준 2020년 연간 영업손실 3925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2019년에는 122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었다. 

지난해 CGV의 매출은 58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70% 감소한 수치다. 특히 순손실은 무려 7453억원에 달해 적자 폭을 늘렸다.

CGV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극장 관객은 확 줄었지만, 임차관리비 등 고정비 부담은 그대로였던 것이 적자 전환의 이유"라고 분석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물론 물론 한국 영화 기대작들까지 줄줄이 개봉을 연기한 것도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설상가상으로 해외에서 운영 중인 극장들이 해당 국가의 정책으로 장기간 운영을 중단한 것도 CGV의 실적에 좋지 않았다. CJ CGV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국내를 비롯한 7개국에서 594개 극장, 4271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다. 

CGV는 허리띠를 더욱 바짝 조였다. 극장 공간을 재활용하는 등 비용 절감에 더욱 주력하는 한편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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