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김소미 동문, "간호사 사명 일깨워 준 이길여 총장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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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박재천 기자
입력 2021-02-0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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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미 간호사.[사진=가천대 제공]

가천대 간호학과 졸업 후 미국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가 자신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동기를 유발하고 간호사의 사명을 일깨워 준 모교 이길여 총장에게 감사 서신을 보내와 시선을 끌고 있다.

8일 가천대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에모리병원(Emory Saint Joseph’s Hospital) 중환자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소미 간호사(33·여)다.

김 간호사는 지난 2011년 대학 졸업 후 국내 대형병원 중환자실 간호사로 근무 중 중동호흡기증후군 경험하면서 감염병에 관심을 가졌다.

진원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망률이 낮은 것에 주목, 한국산업인력공단의 도움을 받아 사우디 왕립병원에 취업해 효과적인 메르스 통제방법을 숙지했다.

김 간호사는 사우디에서 2년 간 근무하며 감염병 관리 프로토콜 등에 대해 배운 뒤 미국 선진의료시스템과 간호에 대해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에 ACLS, PALS, ATCN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 전문성을 높였으며 지난해 미국 에모리병원 중환자실 간호사로 취업했다.

에모리병원은 에볼라바이러스가 처음 대유행했을 때 미국의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성공적으로 통제한 경험이 있는 병원이다.

김 간호사는 지난해에 그동안 눈으로 보고 직접 배운 것을 바탕으로 간호사의 리더십과 부서관리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도 받았다.

김 간호사는 감사 편지에 “간호사는 몸이 고되지만, 환자들의 회복은 그 고된 하루를 의미 있게 바꿔준다. 아픈 사람을 위해 일한다는 것은 정말 복 받은 직업 같다”면서 "가천인으로서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는 하루다. 총장님께서도 어깨가 으쓱한 하루가 되길 기원한다”고 적었다.

이길여 총장은 “가족과의 이별, 문화 격차, 감염병에 대한 두려움 등 모든 장벽을 열정과 도전으로 극복하고 가천철학을 실천하니 ‘나를 닮은 의료인을 양성하고자 했던 나의 꿈이 무르익은 것 같아 기쁘다”면서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미국에서 배우고 겪은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목표로 하는 위기 상황 시 간호관리모델 구축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김 간호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공모한 2020 청년 해외진출 성장스토리 공모전 수기부문에서 미국 현지 취업에 성공한 경험을 담은 ‘메르스의 위기를 기회로, 기회를 성장으로’라는 수기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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