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전 미국대사 “한국서 인종차별에 놀랐다”고 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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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1-02-0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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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를 마치고 귀국한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에서 경험한 인종차별에 대해 언급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7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해리스 대사 퇴임 전 대사관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한국에서 자신에 대한) 일부 인종차별에 대해 놀랐다”면서 한국과 일본 간의 역사적 문제로 자신이 올가미에 걸릴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전 대사는 주일 미군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특히 한미 간 이견이 있는 사안에서 그가 미국의 입장을 대변할 때마다 그의 콧수염은 일제강점기 총독의 콧수염에 비유됐다.

이에 해리스 전 대사는 지난해 7월 서울 종로구의 한 이발소를 방문해 콧수염을 면도하는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하기도 했다.

또 해리스 전 대사는 세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어렸을 때 공상과학소설을 읽곤 했는데 그런 상황을 상상할 수 없었다”며 “무(無)에서 정상회담을 만들어내는 것은 매우 흥미진진했다”고 말했다.

정경두 전 국방장관에 대해서는 “우리가 하나도 빠짐없이 의견 일치를 본 것은 아니었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우정을 쌓았다”고 말했다.
 

임기를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와 부인 브루니 브래들리 여사가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VIP 주차장에서 내려 공항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2021.1.21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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