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 작년 순이익 898억원 ···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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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1-02-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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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



KTB투자증권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898억원을 달성하며 2년 연속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사업 전반의 고른 이익 증가와 함께 자회사들의 성장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KTB투자증권은 2020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640억원, 당기순이익 898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70.5%, 순이익은 78.8% 증가한 수준이다. 세전이익도 112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08년 증권사 전환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전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을 기록하며 실적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채권영업은 전통적인 채권중개 외에 구조화 채권, 신종자본증권 등 상품영역을 넓혀 수익규모를 확대했다. 자기자본투자(PI)부문은 공모주와 펀드투자를 통해 높은 투자자산 처분 및 평가이익을 올렸다. 투자은행(IB) 부문은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우량 딜 중심의 보수적 영업을 전개해 안정적 수익을 거뒀다.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도 두드러졌다. KTB네트워크는 영업이익 446억원, 당기순이익 3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81.4%, 134.5% 증가한 수준으로, 2008년 기업분할 이후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투자자산 회수이익과 높은 성공보수가 실적 증대를 이끌었다.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넥스틴, 피플바이오 등 높은 멀티플을 기록한 투자자산을 일부 처분해 펀드에서 1000억원 이상의 회수이익을 얻었다. 해외 투자기업 중에서는 해외 투자기업인 버클리라이츠(Berkeley Lights)와 샤오펑(Xpeng)이 미국 증시에 상장해 지난해 말 기준 62260만 달러(한화 약 680억원)의 펀드 평가이익을 올렸다.

KTB네트워크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순자산총액(AUM)이 1조 1645억원으로 운용자산 1조 이상 대형VC 반열에 올라섰다. 주요 투자처인 토스(비바리퍼블리카)의 기업가치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고, 배달의 민족(우아한형제들)은 인수합병에 따른 투자금 회수가 가시화되며 올해도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KTB자산운용 또한 영업이익 81억원, 세전이익 8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9.5%, 30.7% 성장했다. 주식 관련 상품의 자산 증가, 부동산펀드 매각 보수 증대로 수익레벨을 높였다. 올해는 전통부문 전략상품의 수탁고 증대 및 공모 리츠 등 대체투자상품 확대를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계열사간 시너지를 통해 해외투자를 확대하고 디지털 신사업을 진행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신수익원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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