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사 3개월만에 44개 늘었다...‘그린뉴딜’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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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1-02-0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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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집단 소속사 2369곳, 3개월만에 44곳 증가

  • 회사설립 등 97곳 계열편입, 흡수합병 등 53곳 계열제외

공정거래위원회[사진=공정거래위원회]

대기업집단 소속 회사가 2369곳으로 3개월만에 44곳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 GS 등이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확장하면서 계열사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0년 11월 1일부터 2021년 1월 31일까지 3개월 간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회사는 2325개에서 2369개로 44개 늘었다고 1일 밝혔다.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수 변동 현황[자료=공정거래위원회]

이 기간 소속 회사 변동이 있었던 대기업집단은 42개다. 대기업집단에 계열사로 새로 편입된 회사는 97개로 회사설립(신규 39개, 분할 14개), 지분취득(15개), 기타(29개) 등이었다.

계열사에서 제외된 회사는 53개로 흡수합병(21개), 지분매각(16개), 청산종결(11개), 기타(5개) 등의 사유였다.

공정위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따라 대규모기업집단이 신재생에너지 관련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했다"며 "기존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분할 설립 형태의 계열 편입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SK는 환경 플랫폼업체인 환경시설관리 등 16개사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는 쏠리스의 지분을 취득하고, 태양광발전 회사를 새로 설립했다.

OCI는 SGC에너지(구 삼광글라스)를 중심으로 군장에너지를 흡수합병하고, SGC솔루션을 분할 설립해 신재생에너지 기반 에너지기업인 SGC그룹을 출범했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회사를 분할해 사업구조를 개편한 사례도 있었다.

대림은 지주회사 DL을 중심으로 건설사업부는 DL이앤씨로, 석유화학사업부는 DL케미칼로 분할했다. CJ는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을 하는 기존의 티빙 사업부문을 분할했다.

네이버는 영어교육 모바일 앱 사업을 하는 케이크와 스니커즈 거래 플랫폼 사업을 하는 크림을 각각 설립했다.

대기업집단이 지분매각을 통해 계열사에서 제외한 사례도 있었다.

두산은 네오플럭스 등 3개사를 신한금융지주회사에 매각해 금융업종 회사를 보유하지 않게 됐다. 경영권 분쟁을 겪은 한국타이어는 에스아이카본의 지분 전부를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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