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 안 되면 후보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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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1-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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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 지도부, 가덕신공한 건설지지 대국민 발표 해달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이언주 전 의원이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던 중 울먹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당 지도부에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요구하며 “만일 그 법이 통과되지 못한다면 저는 과감하게 후보직을 사퇴할 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한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중앙당 지도부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지원한다는 대국민 발표를 정식으로 해주실 것을 요청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전 의원은 “국민의힘 중앙당과 지도부에서 마치 가덕도 신공항을 반대한다는 오해를 부산시민들 다수가 갖게 됐다”며 “많은 시민들이 과거 부산 경제가 몰락하게 된 것에 국민의힘의 책임이 더 크다고 비판하고 있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아울러 선거과정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부산 지역의 정치‧경제‧행정 카르텔을 언급하며 “선거 조직이란 것은 곧 돈이란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방대한 조직을 움직이면서 여론조성을 해야되는데 그것만 제대로 하려고 해도 한달에 족히 수억원씩 들어간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그 자금은 후보자 개인이 다 충당할 수 없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불법자금을 받아서 써야하는 상황”이라며 “그게 공짜겠느냐, 단체장이 되기 전에 후보자가 정치적 빚을 지게 되고, 그렇게 얽힌 채권-채무관계가 좋게 말해서 선거조직이었던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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