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카드승인금액 229조원…연간 증가율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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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기자
입력 2021-01-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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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지난해 4분기 카드 승인금액이 전년 동기보다 소폭 증가한 229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카드사의 승인금액 증가폭 역시 3%대에 그치면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28일 여신금융협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년 4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2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반면 승인 건수는 54억2000건으로 4.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4분기를 포함한 지난해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885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4% 증가했다. 승인 건수는 217억3000건으로 0.1% 줄었다.

개인카드의 경우 지난해 4분기 188조2000억원의 승인금액을 기록했으며, 승인건수는 50억9000만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4.2% 줄었다. 법인카드 역시 승인금액이 같은 기간 3% 늘어난 40조9000억원을 기록한 반면, 승인건수는 3억3000만건으로 4.3% 감소했다.

여신협회는 지난해 4분기 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오프라인 중심 업종 및 모임·여가 관련 업종의 소비 위축이 심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비대면·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 증가 및 자동차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전체 승인금액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매 및 소매업 부문은 비대면·온라인 구매 증가, 자동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0~11월 29조3010억원을 기록해 2019년 10~11월 24조6640억원보다 18.8% 증가했다. 특히 피자·치킨 등 배달 서비스 거래액이 같은 기간 1조9290억원에서 3조1970억원으로 65.7% 대폭 늘었다.

운수업은 항공·철도·버스 등 교통수단 이용 감소로 60% 감소했다. 여행사를 비롯한 여행 관련 서비스업 매출이 부진하면서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 지원 서비스업 분야도 46.3%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사적 모임·회식이 줄어들면서 숙박 및 음식점업도 2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전체 카드 평균승인금액은 4만222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평균승인금액은 각각 5만3568원, 2만408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7.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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