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서울시장 선거, 우상호·나경원·안철수 3파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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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1-1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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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당과 10대 1로 싸우고 있다"

서울시민 건강안심 정책 발표하는 우상호. 4ㆍ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기업ㆍ자영업자 영업중단 보상보험, 코로나19 시민안전보험 도입 등 서울시민 건강안심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이번 선거는 우상호, 나경원, 안철수의 3파전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30 그린서울 프로젝트’ 공약을 발표하면서 “오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출마선언을 했는데 민주당은 저 혼자 싸우고 있다. 10대 1로 싸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출마설과 관련해선 “‘출마한다, 안 한다’를 기사로만 한 달 보름 이상 이어져 온 게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결심하셨다면 출마의사를 밝혔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의 출마에 대해선 “조건부 출마선언은 제 20여 년 정치 인생에서 가장 희한한 출마선언”이라며 “선언문 읽어보니 잘 준비가 안 돼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특히 “내가 시장을 해봤으니 ‘내가 적임자’란 식은 실망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대권을 하겠다고 했다가 시장으로 출마했고, 오세훈 전 시장도 시장은 안 한다고 했다가 출마했다”면서 “시민들에 대한 모욕 행위다. 정치공학적 판단에 따라 나올까 말까 하는 정치행태들은 구정치의 표본”이라고 비판했다.

또 “1000만 시민의 삶을 책임진다는 사람은 5~6개월 이상 준비를 하고 고민 속에서 나와야 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다 능력 되시는 분들이지만, 너무 준비 없이 즉흥적으로 나오는 건 너무 정치공학적”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정책공약과 관련해 디젤차를 퇴출하고 휘발유차 신규 등록도 금지해 앞으로 서울에는 전기·수소차만 등록이 가능하도록 바꾸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밖에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도로·건설현장 ‘쿨링&클린로드’ 설치 △가정용 노후 보일러의 친환경 보일러 전면교체 △스마트 정류장 확대 △지하철 노후전동차 교체 등도 공약으로 발표했다.

우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국회 수소충전소를 찾아 친환경차 인프라 도입 현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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