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부정 평가 53%…정권 교체론도 확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봉철 기자
입력 2021-01-15 15: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한국갤럽 조사…긍정 평가 38% 2주 연속 최저치

  • ‘정권 교체해야’ 47% vs ‘정권 유지론’ 39% 기록

  • 긍정 평가 이유 1위 ‘코로나19’…부정은 ‘부동산’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연속 취임 후 최저치를 유지한 가운데 국민들은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교체론’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5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대선과 관련해 어느 쪽의 의견에 조금이라도 더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답변이 47%였다.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9%,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조사 결과 38%가 긍정 평가했다. 부정 평가는 53%에 달했고, 유보 의견은 9%(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전주에서 변동이 없었고, 부정 평가는 2%포인트(p) 하락했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에서 정권 유지론은 ‘11월 47%→12월 41%→1월 39%’로 두 달 연속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같은 기간 교체론(11월 41%→ 12월 44% →1월 47%)로 늘었다.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진보층에서 65%, 중도층에서 31%, 보수층에서 16%다.

한국갤럽은 “현재 성향 중도층이 대통령을 보는 시각은 진보층보다 보수층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 1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36%)가 압도적인 수치를 차지했다. ‘전반적으로 잘한다’(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복지 확대’(5%)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9%)이 첫 손에 꼽혔다. 전 주보다 7%p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대처 미흡’(1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7%,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