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유정복 인천시장 '직무수행 잘하고 있다' 한국갤럽 평가 의미

  • 현안 해결의 노련함·정책 추진 적극성 긍정 작용

  • 민선 6·8기 시장·두 번 장관·3선의원 경력 충출

  • 전국 광역단체장 직무 긍정률 하락 속 유일 안정

  • 국가적 각종 평가 최우수·대상 휩쓴 결과가 증명

사진한국갤럽
[사진=한국갤럽]
유정복 시장의 가장 큰 장점은 현안 해결의 노련함과 정책 추진의 적극성이다. 전국 최연소 인천서구청장부터 시장, 두 번의 장관 역임, 17~19대 국회의원까지 입법과 지방·중앙 행정을 두루 섭렵한 '경험'이 바탕이다.

그런데다 최초 인천 초중고 출신으로서 민선 6·8기 인천시장 재선에 성공하며 지역발전을 견인 중이다. 그 때문에 지역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인천 미래를 위한 열정도 남다르다. 해결을 위한 노력도 멈춤이 없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를 두고 유 시장이 인천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 분석하고 있다.

지난 29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2025년 하반기 광역자치단체장 직무 수행 평가’에서 유 시장이 '안정적인 시정 평가'(2025년 12월 30일 자 아주경제 보도)를 받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특히 전국 평균 직무 긍정률이 하락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타난 평가여서 의미가 크다.

특히 유 시장의 평가 흐름이 과거와 비교해 분명한 변화가 나타나 그동안의 직무 수행 능력이 더욱 향상 된 것으로 분석돼 의미를 더했다. 유 시장은 2014년 민선 6기와 2022년 민선 8기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두 번째 임기를 수행 중이다.

인천은 과거 아시안게임 등 대규모 국제행사와 각종 개발사업 여파로 재정 부담이 컸고, 실제로 유정복 시장 임기전 2014~2017년에는 직무 긍정률이 40%를 넘지 못하거나 부정 평가가 앞서는 시기도 있었다.

반면 이번 민선 8기에서는 직무 긍정률이 40%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이전 임기 대비 진일보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변동 폭 역시 크지 않아 시정 운영 전반의 안정성이 두드러진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한국갤럽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 지형 변화 속에서 국민의힘 소속 다른 시도지사들의 직무 평가는 전반적으로 하락했지만, 인천은 평가 수치의 변화가 제한적이었다는 점도 매우 유의미한 결과다.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평균 긍정률 42%, 부정률 39%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도 그렇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으로서의 무게감을 느끼기 충분하다.

참고로 한국갤럽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 유 시장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7%,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1%로 집계됐다. 긍·부정 격차는 16%포인트다. 특히 40대와 진보 성향 응답층을 제외한 다수 특성 집단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서거나 격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만 9050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시도별 표본오차는 ±1.3~7.4%포인트이다.

아무튼 긍정평가는 앞서도 언급했지만 유 시장의 '정책 추진의 적극성'이 작용한 탓이 크다. 민선 8기 아이드림 등 '유시장표' 수많은 정책들이 성공을 거두면서 국가적 각종 평가에서 '최우수'와 '대상'을 휩쓴 결과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가장 최근엔 지난 2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지역소득(잠정)’ 추계 결과 3년간(2022~2024년) 연속적인 고성장을 이어가며 3년 평균 경제성장률 5.3%를 기록해 전국 1위에 올랐다. (2025년 12월 29일 자 아주경제 보도)

이는 전국 평균 성장률 2.1%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아울러 시의 경제 규모는 126조 원으로 늘어나 전년 대비 실질 경제성장률은 3.1%로 특·광역시 중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인천 경제의 성장 잠재력과 경쟁력을 보여주는 결과다.

그런가 하면 지난 29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지방물가 안정 관리 평가’에서 특·광역시 중 최고 등급인 가등급을 받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2025년 12월 29일 자 아주경제 보도). 이러한 성과들이 유 시장의 직무수행 평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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