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후 잠적…30대 2명 모텔서 검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현상철 기자
입력 2021-01-09 19:4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잠적한 남성 2명이 방역당국에 자수했다.

성남시 수정구보건소는 9일 수정구의 한 모텔에서 30대 남성 A씨와 B씨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이튿날인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보건소 측의 확진 통보 직후 휴대전화 전원을 끈 채 연락이 두절됐고 방역 당국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B씨는 지난 7일 수정구보건소 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8일 확진된 뒤 잠적했다.

B씨는 A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선별진료소에 제공하고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A씨와 B씨를 고발하고, 경찰과 이들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A씨와 B씨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만난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후 B씨에게 연락해 모텔로 오게 했다고 수정구보건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수정구보건소 관계자는 “A씨와 B씨가 잠적한 정확한 이유를 조사하고 있는데 ‘병원비 걱정이 됐다’는 진술이 있었다”며 “이들의 감염 경로와 함께 세부 동선, 접촉자도 파악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당한 사유 없이 역학조사를 거부·방해 또는 회피하는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시는 이들로 인해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면 구상권 청구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