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초점]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생후 35일된 소아 심장수술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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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완 기자
입력 2021-01-0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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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신생아네트워크(KNN) 참여병원 가입… 전국 웹기반 네트워크 구축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나용길)이 한국신생아네트워크(KNN, Korean Neonatal Network) 참여병원에 가입하고 7일 현판식을 개최했다.

KNN은 신생아 사망 또는 주요 합병증 발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체중 1500g 미만의 극소저체중 출생아를 대상으로 한 전국적인 웹 기반 네트워크다.

대한신생아학회는 2013년부터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의 후원으로 KNN 기반 전국 단위 극소저체중 출생아 등록사업을 주관하고 있다.

KNN에 가입한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극소저체중 출생아의 위험 요인 규명 및 관리 기술의 표준화, 선진화를 위한 데이터 구축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병원측에 따르면 개원 후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전체 환아 중 1500g 미만 환아 비율이 7.3%(6명)에 달한다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소아청소년과 이병국 교수와 신생아분과 신정민 교수는 2019년 7월 300g대로 태어난 초미숙아를 1%도 안 되는 생존 가능성을 뚫고 6개월 간 집중 치료를 통해 건강하게 퇴원시킨 경험을 갖고 있다.

또, 생후 35일된 소아 심장수술을 충남대학교병원 본원 유재현 교수(흉부외과)와 세종충남대병원 한우식 교수(흉부외과), 김지나 교수(소아청소년과)가 4시간에 걸친 집도 끝에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다.

선천성 심실중격결손은 심장의 좌·우심실 사이의 중간 벽(중격)에 구멍(결손)이 있는 질환으로 결손 크기가 큰 중등도일 경우 수술을 하지 않으면 폐동맥 고혈압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으며 자칫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지만, 수술 후 완치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수술과 약물 등으로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그러나 국내에서 소아 특히 작은 영아 시기의 심장 수술이 가능한 병원은 손꼽을 정도로 적다. 이날 수술받은 소아는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 이후 일주일 이후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의료진은 전망했다.

김유미 소아청소년과장은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은 총 20병상 가운데 현재 10병상이 운영 중에 있고 고빈도 인공호흡기, 저체온 치료기, 일산화질소 가스 흡입기, 진폭 통합뇌파기 등 최신 장비를 통해 신속한 검사와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며 "중환자실 의료진은 KNN의 74번째 참여병원으로 극소저체중출생아 치료 수준을 높이고 치료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기완 기자 bbkim998@ajunews.com
 

[사진=세종충남대학교 병원 대외협력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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