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세계 첫 폴더블폰 기업 '로욜', 커촹반 상장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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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1-0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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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촹반 역대 두번째 IPO...상장 통해 2조원 조달

로욜의 첫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플렉스파이'.[사진=바이두]

세계에서 가장 먼저 폴더블폰을 발표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로욜의 상장이 임박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기업공개(IPO) 규모가 중신궈지(中芯國際·SMIC)에 이어 두 번째로 크기 때문이다. 

5일 중국 경제 매체인 21세기차이징에 따르면 지난 3일 상하이증권거래소는 로욜이 지난주 제출한 IPO 신청서 검토를 마치고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벤처 스타트업 기업 전용증시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 입성을 승인했다. 

로욜은 이번 IPO를 통해 전체 주식의 10% 미만인 1억2000만주를 발행한다. 공모가는 주당 120.28위안으로, 총 144억3400만 위안(약 2조 4363억원) 상당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조달한 자금은 회사 자본금과 운영자금으로 충당할 것이라고 로욜이 전했다. 

계획대로 로욜이 2조 상당의 자금을 조달한다면 상장후 기업가치는 577억3600만 위안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IPO 규모로는 중신궈지(中芯國際·SMIC)에 이어 커촹반 역대 두 번째로 크다. 앞서 SMIC는 커촹반 2차 상장을 통해 총 75억 달러(약 8조원)를 조달했다. 

애초 로욜은 미국 증시 상장을 계획 중이었으나, 미국 증시에서 중국계 기업의 퇴출 움직임이 일면서 중국 본토 증시로 방향을 틀었다고 21세기차이징은 전했다.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한 기업인 만큼, 시장에서는 로욜의 커촹반 상장에 큰 관심을 보였다.  

지난 2012년 스탠퍼드대 출신 중국인 엔지니어들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로욜은 자체 개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센서 기반 신형 디스플레이와 전자제품 연구개발, 생산, 판매를 해왔다.

지난 2014년 7월 두께 0.01mm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한 데 이어 2018년 10월 세계 첫 폴더블 스마트폰 '플렉스파이(FlexPai)'를 공개했다. 이후 6개월 만에 자사 두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플렉스파이2를 출시했다.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 스마트폰인 플렉스파이2는 현재 중국 시장에서만 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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