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의협회장 “의정합의 결실 맺는 한 해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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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1-01-0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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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대응 총체적 실패”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사진=대한의사협회 제공]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5일 “올해는 의정합의가 실제적 결과로 이어지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임시회관에서 열린 2021년 의료계 신년하례회를 통해 “의사들은 한 손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고, 다른 손으로는 4대악을 막아내는 악전고투 끝에 4대악 의료정책 중단 및 원점 재논의를 약속한 ‘9.4 의정합의’를 이끌어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료계가 이처럼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전염병이 가져온 불안과 혼란에 맞서 희생과 헌신을 마다하지 않으며 싸우는 사이에 정부는 ‘4대악 의료정책’이라는 칼을 내밀었다”고 꼬집었다.

또 최 회장은 정부의 방역 부실을 꼬집으며 지난해 코로나19 대응이 총체적으로 실패했다고 말했다. “의협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의학과 의료의 최고 전문가집단으로서 위험지역으로부터의 입국제한, 생활치료센터 운영, 코로나19 전담의료기관 지정 및 의료기관 이원화를 비롯한 다양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제안하고 권고해 왔다”며 “그럼에도 정부의 ‘방역을 앞선 정치’에 휩쓸려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일일 확진자가 연일 1000명을 넘어서며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다시 시작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코로나 전용병원 지정 및 중환자병상 확충 △질병관리청 컨트롤타워 역할 완전위임 △백신 관련정보의 정확한 공개 등을 촉구했다.

최 회장은 “더 이상 정부가 방역의 주인공이 되려 하지 말고, 전문가 및 질병관리청에 힘을 실어야 한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국가적 의지 확립, 방역대응 시스템 혁신, 광범위한 인적쇄신, 방역 부실의 관계자들에 대한 엄중한 문책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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