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맞은 박범계·김진욱, 청문회 준비 본격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현미 기자
입력 2021-01-04 16:4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박범계 4일 서울고검 준비사무실 공식 출근

  • 공수처설립준비단, 청문요청안 국회에 제출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 처장 후보자가 새해 연휴를 마치고 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박 후보자는 새해 연휴가 끝난 4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 15층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에 정식 출근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네 명 가운데 검찰청 안에 사무실을 꾸린 건 박 후보자가 처음이다.

박 후보자는 지명 하루 뒤인 지난달 31일 "여의도에는 민심이 있고 서초동에는 법심(法心)이 있다"면서 "민심에 부응하되 법심도 경청해야 한다"며 서울고검에 사무실을 차린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청문회준비단 상견례를 위해 사무실을 잠시 들려 이같이 밝혔다.

첫 정식 출근인 이날도 "서초동에는 검심만이 아니라 법원·로펌(법률사무소)·법조기자들이 있다"며 법심을 경청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박 후보자는 "검찰개혁 제도 개선이 많이 진척됐다"면서 "조직문화 개선에 스스로 주제가 돼 달라"고 검사들에게 당부했다.

박 후보자는 준비단을 중심으로 인사청문요청서와 부속서류 등 국회 청문회를 준비하는 한편 각종 의혹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이 이날 제기한 박 후보자와 후보자 배우자 부동산 신고 누락에 대해 준비단은 "고의로 신고를 누락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경위 여하를 불문하고 본인 불찰이라 여기고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 박 후보자도 이날 "이유를 불문하고 제 불찰"이라며 "국민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직접 사과했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 후보자 청문회를 준비하는 공수처설립준비단은 이날 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송부한다.

국회는 요청안 접수 20일 안에 청문회를 끝내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제출해야 한다. 국회가 기한까지 경과보고서를 보내지 않으면 대통령은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국회가 여기에도 응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그대로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김 후보자는 오는 5일부터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마련한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본격 출근해 청문회 대비에 나선다. 앞서 지난달 31일 처음 출근해 준비단원 등과 인사를 나눴다.

변수는 오는 7일 열리는 집행정지 재판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안종화 부장판사)는 이날 국민의힘 측 공수처장 추천위원들이 제기한 공수처장 후보 추천 의결 집행정지 심문을 연다.

국민의힘 공수처장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와 한석훈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지난달 27일 공수처장 추천위원회가 야당 측 위원이 불참한 상태에서 표결을 진행해 초대 처장 후보자를 결정한 건 무효라며 법원에 소송을 냈다. 무효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선임 효력을 멈춰달라며 집행정지도 신청했다.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는 '인용' 결정을 하면 추천위가 대통령에게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한 효력이 중지된다.

반대로 기각 판단이 나오면 예정대로 오는 23일께 청문회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