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회원권 결산]⑤ 회원권 대체투자 수요증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동훈 기자
입력 2020-12-28 08: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제로금리와 유동자금이 시장을 끌어 올려

#아주경제신문사에서는 6회에 걸쳐 이현균 회원권애널리스트의 2020년 골프 회원권 결산을 다룹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0년 회원권시장 상승세를 이끈 것은 실수요자들의 급격한 부킹수요의 증가가 주축이지만, 또 다른 요인은 ‘실로 오랜만에 투자수요가 촉발되었다’는 것이다. 회원권의 투자형 거래는 2000년대 초중반 회원제 골프장이 급증할 무렵 성행한 바 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는 부실 골프장들이 대거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회원권 시세가 폭락하였고 이에 손실이 확대된 이후로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상황이 반전된 것도 역시 코로나19의 역설로 볼 수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실물경기가 급속도로 하강하면서 경기 부양에 대한 요구가 거세졌고 금리 인하와 아울러 급증한 유동 자금들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회원권 시세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은행은 3월 17일 0.5%포인트 비교적 큰 폭의 금리를 인하했고 추가로 5월 28일 0.25% 포인트 인하를 단행하면서 기준금리를 0.5%를 유지해오고 있는데, 과거 저금리 기조에서 골프 회원권의 상승세가 있었던 학습효과도 작용했을 터이다. 이에 따른 초유의 제로금리 여파로 주요 자산투자는 물론이고 대체투자를 찾는 수요까지 증가하면서 결국, 회원권시장에도 투자성향의 거래가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시기적으로는 주식시장이 극적인 반전을 전개한 후, 하반기 들어서 금융가에서도 우량주로 분류되는 회원권 매입을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곳들이 증가했고 골프 회원권 재평가에 대한 보고서들이 점차 나오면서 자산가들도 회원권을 자산 포트폴리오에 재빨리 담기 시작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10월 28일 발표한, 순수 금융자산이 10억 이상인 우리나라 부자는 약 35만4000명으로 이들의 56.3%는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예상보다 높은 비율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현균 회원권애널리스트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