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정보보호 제품 평가 제도’ 확대... 평가 기업 수 2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명섭 기자
입력 2020-12-23 12: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컨설팅 지원으로 제품 성능 향상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정보보호 제품 성능평가 제도’가 올해 평가 제품군을 확대하고, 평가 건수가 늘어나는 등 활성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KISA는 이 제도로 올해 정보보호 기업 9곳에 대한 성능평가, 컨설팅을 지원해 제품의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지난해 5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3건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평가 제품군은 모듈형 안티바이러스 제품(망분리 제품 등의 악성코드를 탐지하는 제품), VPN(가상사설망), 네트워크 자료유출방지 제품(NDLP) 등 3종을 추가해 모두 11종으로 확대했다.

성능평가 제도는 정보보호 제품이 운영환경에서 정상·유해 트래픽에 적절하게 대응하는지 등을 평가한 뒤 결과를 제공하는 제도로, 올해 3년째를 맞이했다. KISA는 이 제도를 통해 정보보호 기업의 기술력 향상뿐만 아니라 정보보호 제품 도입 시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ISA는 그동안 신규 평가 제품군 발굴, 기업지원, 개발업체 및 수요기관 홍보강화 등을 통해 기업의 참여를 늘려왔다.

이 중 모듈형 안티바이러스 제품은 성능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요구되지만 기존 평가에서 다루지 않던 제품으로, 시장의 요구에 따라 올해 평가 제품군으로 추가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시 필수 제품인 VPN에 대한 수요에 발맞춰 성능평가 기준을 조기에 마련하고 컨설팅을 제공해 제품성능을 향상시켰다고 KISA는 강조했다.

성능평가를 받은 제품이 공공·민간기관으로 도입된 사례도 늘었다. 성능평가를 받은 2개 기업의 방화벽과 웹 방화벽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 납품됐으며, 또 다른 웹 방화벽 전문기업도 국방·전력·국토·해양 분야에 모두 20여대를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평가를 받은 한 기업 관계자는 ”기존 정보보호 제품 인증제도와 중복되지 않는 유형의 성능평가를 받게 돼 상당히 만족스럽다“며 “성능평가를 통해 제품 성능이 개선된 동시에 수요기관에 객관성 있는 성능 수치를 제공할 수 있어 내년도 매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호성 KISA 보안인증단장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원격교육 등 비대면 사회가 확산되면서 정보보호 제품의 수요와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KISA는 앞으로 국내 정보보호 제품의 성능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수요기관이 우수한 성능의 정보보호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품질 중심의 선진형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나주 본원[사진=KISA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