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사업이행약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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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0-12-2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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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해주 선도개발구역 내 50만㎡ 규모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소재 외교부 청사에서 장충모 LH 부사장(왼쪽)이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 사업이행약정서에 서명한 뒤 김건 외교부 차관보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H 제공]


LH는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러시아 극동개발공사와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KICP)' 개발에 대한 사업이행약정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정부의 신(新)북방정책에 따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에 50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LH는 2019년 2월 러시아 극동수출지원청과 사업추진 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조성 논의를 시작했다. 이후 사업구조 등에 대해 극동북극개발부 등 러시아 정부와 약 2년간 협상한 결과 이번 사업이행약정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약정에 따라 LH는 러시아 극동개발공사로부터 연해주 나데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ASEZ) 내 우량 국유지를 제공받아 인프라 설치 등 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에 공급하고, 러시아 극동개발공사는 단지 외부 인프라 설치를 맡기로 했다.

아울러 양 기관은 각국 정부와 함께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신속히 사업을 추진하고, 연해주 나데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 입주를 희망하는 한국 기업에는 이번 KICP를 우선 추천하는 등 산업단지 조기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LH는 2021년 초까지 투자의사결정 절차와 정부 출자협의를 마무리하고, 상반기 중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기업 입주는 2023년경 시작될 전망으로, LH는 입주 기업에 현지 인허가·법무·세무 등 행정 업무도 지원할 예정이다.

LH는 이외에도 지난 11월 러시아 주택도시개발공사(DOM.RF)와 신규사업 발굴 협약을 체결했으며, 연해주 정부와 함께 볼쇼이카멘 스마트시티 기본구상에 착수하는 등 러시아 2호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충모 LH 부사장은 "우리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사업을 발판 삼아 러시아에서 산업단지뿐만 아니라 스마트 시티, 공공주택 등 진출분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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