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 당선자, '성소수자'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으로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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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0-12-1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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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원 인준 통과 후 임명 시 미국 최초 성소수자 장관 탄생

지난 3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왼쪽)와 차기 교통부 장관으로 지명된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에서 첫 LGBTQ(동성애자·양성애자·성전환자 등 성소수자) 장관이 탄생할 전망이다.

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시장(38)을 교통부 장관으로 지명했다. 상원 인준을 통과한다면 미국 최초로 LGBTQ 각료가 임명된다. 

피트 부티지지 전 시장은 2018년 동성 배우자 채스턴 글래즈먼과 결혼한 성소수자다. 하버드대학과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공부했으며, 졸업 후 컨실팅 회사 매킨지에 근무했다. 2012년부터 올해 초까지 8년간 인디애나주에서 네 번째로 큰 사우스벤드의 시장에 연거푸 당선됐고, 2014년에는 해군 정보장교로 아프가니스탄에 7개월간 참전한 바 있다.

바이든 당선자는 이날 트위터에 부티지지 전 시장 발탁 소식을 올리면서 "일자리와 인프라, 공정 그리고 기후 도전과제들을 맡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에 부티지지 전 시장은 트위터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후 도전과제를 맞닥뜨리고 모두를 위한 공정을 향상시킬 기회의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티지지 전 시장 외에도 에너지부 장관에 제니퍼 그랜홈 전 미시간 주지사(61), 기후 관련 정책을 총괄하기 위해 신설된 ‘기후차르’에 지나 매카시 전 환경보호청 청장(66)이 각각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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