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 '자산어보'로 펼치는 흑백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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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12-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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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이준익 감독의 14번째 신작 '자산어보'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동주'에 이어 '자산어보'로 또 한 번 스크린에 흑백 미학을 펼쳐낼 예정이다.

영화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사도' '동주' '박열' 등을 통해 진정성 있는 연출력을 선보였던 이준익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정약전과 창대의 관계, 스토리로 현시대에 맞닿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

극 중 설경구는 유배지 흑산도에서 바다 생물에 눈을 뜬 학자 '정약전' 역을 맡아 압도적 열연으로 또 한 번 대표작을 갱신할 예정이다. 변요한은 평생 살아온 흑산도를 벗어나기 위해 글공부를 하는 청년 어부 '창대' 역을 맡아 한층 더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여기에 이정은, 민도희, 차순배, 강기영이 합류해 다양한 영화 속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표현하며 영화적 재미를 배가시킨다. 그뿐만 아니라 동방우, 정진영, 김의성, 방은진, 류승룡, 조승연, 최원영, 조우진, 윤경호까지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우정출연을 통해 극을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자산어보' 측은 2021년 개봉 소식과 함께 두 장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흑백의 바다와 인물들의 모습이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시킨다. 또 학자 '정약전'과 청년 어부 '창대'의 눈빛을 담은 포스터는 두 캐릭터의 섬세한 감정선을 담아내 벌써 영화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한편 지난해 8월 크랭크인한 '자산어보'는 10월 촬영을 마무리하고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 2021년 개봉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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