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대유행…연예계 '노 마스크' 도마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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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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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네고왕', KBS2 '1박 2일' 방송 캡처]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 '정신적 마지노선'이었던 1000명을 넘어서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까지 언급되고 있다.

이미 지난 8일부터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는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되었고 서울시는 '오후 9시 이후 멈춤'으로 2.5단계+α 조처 중이지만 확산세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각심이 무너진 것이 3차 대유행의 시작이라고 지적했고, 네티즌들은 경각심 이완에 연예계도 한몫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예능프로그램 등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대화하고, 식사하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모습이 노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코로나19가 없는 세상 같다" "방송국은 안전지대냐"라고 꼬집었다.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연예인이라는 직업 특성상 얼굴을 노출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그러나 3차 대유행으로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가요계, 방송계, 영화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나타나며 다시금 '노 마스크' 논란이 고개를 들고 있다. 가수 이찬원, 청하, 그룹 업텐션의 비토, 고결 등 연예인부터 보조 출연자, 매니지먼트 관계자, 현장 스태프, 민규동 영화감독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모든 일정을 중단했다. 이들과 접촉한 연예인·스태프들도 줄줄이 코로나19 검사 뒤 자가격리 중이다. 방송·드라마·예능 등의 특성상 많은 인원이 함께 촬영을 진행하는 데다가 연예인, 스태프들이 여러 작품을 병행해서 더욱 걱정이 큰 상황.

방송 관계자 A씨는 "시청자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방송 특성상 대사 전달, 표정 등을 담아내야 하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이 불가피했다. 출연진 외 스태프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는 만큼 마스크 착용 가능성도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영화계가 코로나19 안전지대가 아니듯 제작진들도 여러 시도를 통해 해결 방법을 찾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후 tvN '낮과 밤' '여신강림', OCN '경이로운 소문', KBS2 '바람피면 죽는다' '드라마스페셜 2020' 등 드라마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출연진들이 마스크를 쓰고 기자간담회에 출연했고, KBS2 '1박 2일' 유튜브 채널 '네고왕' 광희는 투명 마스크를, MBC '전지적 참견 시점' 홍현희는 한지민의 하관이 그려진 마스크를 쓰고 등장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 중이다. 코로나19의 무서운 확산세 속 연예계 '마스크 착용' 문제 해결에 대한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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