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관객 14만명대로…위기 속 '조제'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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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12-1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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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수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1000명을 넘어서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 이미 지난 8일부터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는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되었고 서울시는 '오후 9시 이후 멈춤'으로 2.5단계+α 조처 중이지만 확산세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주말 극장을 찾은 관객수는 14만7370명. 전주 대비 3만명가량이 줄었다. 지난주 일일 관객수는 2만명대까지 고꾸라졌던 상황. 영화 '조제'(감독 김종관) 개봉으로 관객수가 소폭 늘었다가 다시 떨어지고 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조제'(감독 김종관)은 지난 주말(11일~13일) 5만6239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일 개봉해 현재 누적관객수는 7만8849명이다.

영화 '조제'는 방안에 틀어박혀 자신만의 세계 속에 사는 조제(한지민 분)와 졸업을 앞둔 대학생 영석이 함께한 가장 빛나는 순간들을 담은 멜로 영화. 2004년 개봉한 이누도 잇신 감독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리메이크했다.

영화 '최악의 하루' '더 테이블'의 김종관 감독과 배우 한지민, 남주혁이 호흡을 맞췄다. 특히 한지민과 남주혁은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 이후 오랜만에 재회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박스오피스 2위는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이다. 같은 기간 동안 2만5689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지난달 25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며 관객수는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총 누적관객수는 38만1078명.

영화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돼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012년 128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7번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과 배우 정우, 오달수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박스오피스 3위는 영화 '도굴'(감독 박정배)이다. 지난달 4일 개봉해 한 달이 넘도록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는 중. 1만5017명의 관객이 관람했고 누적관객수는 145만2176명이다.

영화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 분)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배우 이제훈, 조우진, 임원희, 신혜선이 출연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며 하반기 영화들은 100만 돌파도 어려워졌다. 손익분기점을 넘기란 더욱더 힘든 상황. '도굴'도 한 달째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지만, 손익분기점인 250만명을 넘기란 어려워 보인다. 하반기 영화 중 '담보'(170만명), '삼진그룹 영어토익반'(155만명)만이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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