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때 더 배고픈 아이에게…배민, 도시락 기부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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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0-12-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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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식 중단으로 방학 때 끼니 해결 어려운 청소년 도움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국제구호개발 비영리단체(NGO) 월드비전과 손잡고 방학기간 결식 우려가 있는 아이들의 끼니 해결에 나선다.

우아한형제들은 14일 결식 아동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배민 방학도시락'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방학이 되면 급식 지원이 중단돼 끼니 해결이 어려워지는 아이들을 위해 마련됐다. 배민 측은 좋은 식재료와 요리사의 정성이 담긴 균형잡힌 식사를 도시락에 담아 제공할 계획이다.

도시락 속에는 편지도 동봉된다. 편지에는 '향긋한 산나물밥, 매콤달콤 제육볶음 그리고 매일 다른 제철 반찬까지 시골 할매들의 정이 듬뿍 담긴 재료로 정성들여 요리한 식사를 보내요' 등 문구를 담았다.

[사진=배달의민족 제공]

도시락을 받을 500명의 아이들은 수도권 29개 학교(초등 13개교, 중고등 16개교) 선생님들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29개교는 법정저소득가정 학생 수가 많은 '교육복지 대상 거점 학교'에 해당하는 학교다.

도시락 마련에 필요한 경비는 우아한형제들과 배민 회원들이 함께 마련한다. 배민 회원이라면 오는 20일까지 배민앱 배너를 통해 4000원(도시락 한끼 분의 절반)부터 기부할 수 있다. 기부된 금액만큼을 우아한형제들이 추가로 지원하는 1:1 매칭 기부로 진행된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모두 식재료 구매와 조리비용으로만 사용되며, 도시락 용기 및 배송 등에 필요한 추가 비용은 배민이 모두 부담한다.

도시락 메뉴는 화학조미료 없이 청정 식재료를 사용하는 사회적기업 '소녀방앗간'이 식단을 짤 예정이다. 배민과 소녀방앗간은 도시락과 함께 배민문방구의 문구류, 메뉴 및 식재료에 대한 설명 등도 마음이 담긴 도시락 편지와 함께 전달한다.

배민 방학도시락은 겨울방학 기간인 2021년 1~2월, 두 달 동안 매주 화, 목요일(주 2회) 총 15회에 걸쳐 아이들에게 전달된다. 설 연휴에는 2회 비용을 합친 고가의 식단으로 명절 도시락을 1회 제공한다. 배민은 도시락 배달 첫 주 아이들에게 좋아하는 반찬을 묻는 설문을 진행해 다음달(2월) 메뉴에 일부 반영하고, 마지막 주에는 아이들의 이름과 좋아하는 반찬이 적힌 배민 쿠폰도 선물할 계획이다.

배민은 지난 9월에도 월드비전과 손잡고 '사랑의 도시락 선물하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당시 고객 기부금과 배민 지원을 합쳐 약 1억원 상당의 도시락과 식사 쿠폰을 취약계층 아동 청소년에게 전달했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마음을 담은 따뜻한 한 끼가 아이들의 겨울나기와 성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배민은 먹거리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다하고, 배민을 통해 일상 속 기부문화가 전파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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