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집 펴낸 강진군 임채용 기획실장

(강진)박승호 기자입력 : 2020-12-09 14:02
 

강진군 임채용 기획실장이 펴낸 시집[사진=강진군 제공]



“봄이라 말하기엔 아직 이르지만
소사나무 맨 몸에 새 눈 트이고
온누리 풀꽃들이
깊은 신음 토해내며 자기땅을 표시한다....”

임채용 강진군 기획홍보실장이 쓴 시 ‘봄’의 첫 소절이다.

임 실장은 최근 첫 시집 ‘가을이 떠나가는 시간’을 펴냈다.

이번 달에 41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퇴직하게 돼 시집의 의미가 크다.

공직생활을 하면서 가슴에 남은 일상을 서정적 시어로 풀어내 책으로 엮었다.

시집에는 ‘그대가 봄이라면’을 비롯해 ‘올해도 가을이 왔습니다’ ,‘백일홍’, ‘그대와 같이 있으면’, ‘어머니의 근심’ 등 52편이 수록됐다.

자연을 소재로 삶의 이치를 깨달은 작품이 많다.

강진에 있는 시문학파기념관 김선기 관장은 “시는 가슴으로 이해하고 감상하는 것이다. 임채용 실장의 시는 촘촘히 읽으면 읽을수록 그 오묘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그의 특유한 시적 언어는 깊은 사유와 인문학적 상상력까지 더해져 독자로 하여금 편안한 안식을 준다”고 평했다.

임 실장은 평소에도 서정적 표현을 즐기는 편으로 삶과 가족, 자연과 계절에 관한 시를 많이 썼다.

“문단에 등단한 적도 없고 시를 전공하지도 않았지만 항상 시를 쓰고 싶었다. 생활하면서 느끼는 것을 그때그때 정리해 보았다. 한 사람의 순수한 감성, 내면의 심성 정도로 이해해 주면 좋겠다. 부담 없이 읽고 마음 한 조각이라도 나눴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임 실장은 1960년 완도에서 태어나 1980년 9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2015년 강진군 사무관으로 승진한 다음 ‘한국의 나폴리’로 일컫는 마량면 면장을 거쳐 강진읍장, 지역개발과장, 일자리창출과장을 지냈다.

지난해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해 기획홍보실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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