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도 코로나19 휴직…올해 산타는 '줌' 타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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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12-0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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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속 크리스마스가 다가왔다. 올해 내내 많은 산업들이 비대면으로 돌아선 가운데, 연말을 맞아 산타클로스 화상통화 서비스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CNN은 5일(현지시간) 최근 어린이들과 산타클로스들의 화상통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내 이동이 나날이 제한되는 가운데,  부모들은 아이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필사적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방송에 소개된 비지트프롬더클로스닷컴(VisitFromtheClauses.com)은 예약제로 산타 부부와의 영상통화를 제공한다. 웹사이트를 열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돈 화이트 씨(79)와 메리 로저스(73) 씨는 예전부터 오프라인 상에서 산타클로스 복장으로 축제 등 행사에 많이 참여했던 이들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 행사들이 줄어들었다. 대신 이들은 하루 최대 9시간, 한 시간에 4~6 건의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격은 5분에 49달러에서 10분 69달러까지 다양하다. 

[사진=AP 연합뉴스 ]



일부 대기업들도 연말 휴일을 앞두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산타클로스를 만나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과거 메이시스나 샘스 클럽 등은 매장에 직접 산타클로스 배우를 초대해 고객들의 방문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상황은 바뀌었다. 최근 메이시스는 대변인 발표를 통해 가장 오래된 매장 중 하나인 뉴욕 시 메이시스 헤럴드 스퀘어 매장의 산타클로스 방문 행사가 취소 됐다고 밝혔다. 160년 만에 처음이다.

대신 메이시는 메시시스산타랜드엣홈 (Macy's Santaland at Home) 웹사이트를 통해 산타와 셀카를 찍거나 게임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샘스 클럽 역시 유료 회원에 산타와의 무료 채팅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미국과 캐나다 전역의 700개 이상의 쇼핑몰에 산타 분장 배우들을 파견하는 체리힐 프로그램 역시 온라인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이들은 웹사이트인 크리에이트할러데이매직닷컴(CreateHolidayMagic.com) 웹페이지를 통해 산타와 함께 하는 줌 통화를 제공하고 있다. 체리힐은 본사에 스튜디오까지 마련해 영상통화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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