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오늘 여의도 일대 집회...경찰 "교통혼잡 예상"

서울시 "집회 대규모화 우려...중단해야"

지난달 25일 오후 민주노총 전북본부 조합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앞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포함한 전태일 3법을 입법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일부 단체가 4일부터 오는 9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주요 도로 곳곳에서 집회를 진행한다.

4일 경찰과 서울시에 따르면 민주노총 등 일부 단체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는 9일까지 여의도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애초 서울특별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세로 지난달 24일부터 서울 전역 10인 이상 집회를 금지했다. 하지만 민주노총 등은 이날부터 여의도 일대에서 다수 집회를 신고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민주노총이 신고한 집회는 하루 7개 단체 총 1030여명이 23곳에서 모이는 규모다. 서울시는 단체 간 연대·대규모화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집회 강행에 따라 이날부터 여의도 주요 도로 곳곳에서 교통 혼잡도 예상된다. 경찰은 집회로 인해 국회 주변 국회대로와 의사당대로 등 주요 도로에서 교통 혼잡·정체가 빚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여의도권 진입로와 대부분 주요 도로에서 교통 체증으로 인한 불편이 예상된다"며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를 운행한다면 해당 시간대 정체 구간을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서울시는 통제 구간 버스 노선을 임시로 조정한다. 임시 조정되는 버스 노선은 서울시 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