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석유제품 재고 감소 긍정적…내년 영업이익 개선 전망" [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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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0-12-0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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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키움증권은 3일 S-Oil의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 주가는 9만1000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S-Oil이 올해 1조208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하지만 내년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해 787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정제설비 폐쇄 및 전환 물량이 컸고 역내·외 석유제품 재고 감소세로 최근 역내 정제마진이 소폭 반등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하반기에는 수급 균형이 맞춰지면서 의미 있는 정제마진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S-Oil이 올레핀 쪽으로 석유화학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점도 내년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 세계 정제설비 중 150만 배럴 폐쇄·전환이 전망되고 내년에도 40만 배럴 정도 추가적인 폐쇄가 예상돼 최근 역내 정제마진이 소폭 반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각 지역 석유제품 재고 역시 감소하고 있어 마진 반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부유 저장소 석유제품 재고는 올해 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싱가포르 가솔린 재고는 큰 폭으로 감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을 하회하고 있고 미국과 유럽, 싱가포르 디젤 재고도 정유업체들의 수율 증가에도 최근 재고가 감소세"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정제마진이 내년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내년 하반기에 수급 균형이 맞춰지면서 역내 정제마진이 의미 있게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및 보급 시기에 따라 정제마진 반등 시점이 빨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 연구원은 내년 파라자일렌(PX) 증설 제한, 테레프탈산(TPX) 공급 확대 등으로 올해보다 수익성도 개선되고 프로필렌옥사이드(PO) 및 폴리프로필렌(PP) 등 올레핀 쪽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한 점도 경쟁사 대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윤활기유부문의 경우 내년 공급 증가가 제한된 가운데 수요 개선으로 견고한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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