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지 말라는데…" 크리스마스·연말 주요 여행지 숙박시설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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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0-12-0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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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이 무색하게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주요 여행지 숙박 예약률이 급증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올해 크리스마스나 연말 호텔 예약률은 작년보다 오히려 좋은 편입니다. 억눌린 모임·여행 수요가 폭발하는 것 같습니다." A호텔 직원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일 줄 모른다. 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511명에 달하는 등 감염 공포가 지속하고 있지만,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전국 주요 여행지 숙박 예약은 '만원 행렬'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서울시는 이와 별개로 연말까지 '천만 시민 긴급 멈춤 기간'을 선포하는 등 이동 통제를 강화했다. 거리두기 격상과 함께 숙박·여행 할인쿠폰 발급도 중단하며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있지만 연말 여행객은 더 늘 전망이다. 

2일 주요 호텔을 비롯한 숙박업계에 따르면, 주요 여행지 숙박 예약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특히 서울을 벗어난 경기 가평과 강원지역의 경우는 예약이 힘들 정도다.

실제로 국내외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을 활용해 크리스마스인 12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연말 기간인  이달 31일까지 경기도와 강원도 등 인기 여행지 숙박시설을 검색한 결과 독채 펜션 등 선호도가 높은 시설은 예약이 불가능했다.

가능하다고 해도 많게는 100만원이 훌쩍 넘는 객실만 남아 있었다. 

소노호텔앤리조트의 경우 크리스마스와 연말인 12월 31일 일부 업장(고양/천안/단양)을 제외하고는 '만실'이다. 한화호텔리조트도 크리스 마스 기간인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 쏘라노(설악)와 해운대, 대천은 만실을 기록했고 거제는 예약률 95%에 달한다. 

대부도와 가평지역에 자리한 풀빌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코로나19 여파에 타인과 접촉 없이 머물 수 있는 풀빌라와 독채 펜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대목을 맞아 평소보다 두 배가 넘는 가격이 책정됐는데도 수요가 몰린다"며 "올해 크리스마스와 연말 기간 예약률은 지난해보다 더 몰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연말에는 원래부터 객실이 대부분 만실이었다"며 "다만 올해는 코로나 펜데믹에 상황이 달라질 줄 알았는데, 수요가 몰리는 상황이다. 철저히 방역과 소독작업을 한 후 손님을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름 휴가철과 연말이 가장 대목인데 이때까지 안되면 말이 안 되지 않나.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 손님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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