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난·푸젠성 당서기 교체…'의학박사'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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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중국본부 팀장
입력 2020-12-0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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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버드대 의대 박사 출신 인리 푸젠성 당서기

  • 소아과 전문의 선샤오밍 하이난성 당서기

(왼쪽) 인리 푸젠성 당서기와 선샤오밍 하이난성 당서기.


중국 지방정부 수장의 세대 교체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1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푸젠(福建)성과 하이난(海南)성 당서기를 교체했다.  위웨이궈(于偉國) 푸젠성 서기와 류츠구이(劉賜貴) 하이난성 서기가 둘 다 65세 나이로 정년 은퇴한데 따른 후속 인사다.

구체적으로 푸젠성 당서기에는 인리(尹力) 쓰촨성 성장이, 하이난성 서기에는 선샤오밍(沈晓明) 하이난성 성장이 각각 승진 임명됐다. 둘 다 류링허우 (六零後, 60년대 출생자)'로, 의학 박사 출신이라는 점이 눈여겨 볼 만하다.

인리 푸젠성 당서기는 1962년 8월생으로 산둥(山東)성 출신이다. 산둥대 의대를 졸업한 후 하버드 의대 박사과정까지 밟은 전형적인 엘리트 관료다. 쓰촨성 중국 위생부 부부장,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 국장,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 부주임 등 의료·보건 계통에 오랫동안 몸담았다. 그러다가 2015년엔 쓰촨성 부서기로 임명되며 첫 지방관료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5년간 쓰촨성에서 근무하며 쓰촨성 성장 자리까지 올랐다가 이번에 푸젠성 서기로 발탁됐다.

하이난성 당서기로 발탁된 선샤오밍은 1963년 5월생으로 저장성 출신이다. 역시 의학 박사 출신의 학자형 관료다. 상하이교통대 부총장과 의학원 원장까지 지낸 그는 20년 가까이 소아과 전문의로 활동했다. 이후 2008년부터 상하이에서 부시장, 푸둥신구 당서기 등을 역임하다가 2016년 베이징 중앙정가로 옮겨 교육부 부부장을 맡았다. 이후 1년 만인 2017년 하이난성으로 자리를 옮겨 하이난성 부서기, 성장을 역임하고 이번에 당서기로 승진했다.

중국은 지난달 20일에도 지린·후난·구이저우·윈난성 등 4개 성(省) 당서기를 동시에 교체했다. 모두 정년 은퇴에 따른 세대 교체 인사였다. 이번 인사로 중국  내 류링허우 지방 당서기는 모두 8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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