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1000만시대] 디지털 생태계 고공 성장... 품질 향상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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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12-0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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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 가입자 수 10월 말 기준 1000만...올해 중 1200만 달성 전망

  • 5G 기반 산업 생태계도 성장세...4차 산업혁명 기반 인프라도 도약

  • LTE 대비 확실한 비교우위는 여전히 의문 "망 투자 확대 필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5G가 100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5G 전용 스마트폰 등 단말기와 함께 관련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새로운 디지털 혁신 기반으로 5G가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5G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이용자 저변을 넓히는 일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무선통신 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5G 가입자 수는 10월 말 기준 998만3978명으로 1000만명에 육박했다. 이는 10월 말 출시된 아이폰12 특수가 반영되지 않은 결과로, 출시 후 가입자 수를 고려하면 이미 5G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었을 가능성이 크다.

5G 가입자 수는 특히 하반기 들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10월 말 5G 가입자 수는 전월(924만8865명) 대비 약 74만명 늘어난 것으로, 지난 8월 말 80만명 증가를 기록한 이후 증가폭이 둘째로 많다. 통신사별 5G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460만8315명(46.2%) △KT 303만9859명(30.4%) △LG유플러스 233만1928명(23.4%) 순이다.

가입자 수 증가 배경으로는 5G 지원 단말이 상용화 초기보다 대폭 늘어난 점이 꼽힌다. 올해 하반기 아이폰12 이외에도 갤럭시노트 20과 갤럭시 S20 FE 등 프리미엄급부터 중저가 단말까지 다양한 5G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5G 가입자 유치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상용화 후 5G는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이라는 특성을 기반으로 산업 간 융합을 촉진해 신산업을 창출하는 4차 산업혁명 핵심 인프라로 거듭나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VR·AR, 스마트공장, 로봇 등에 5G를 접목해 다양한 신사업 실증사례를 만들고 있다.

정부도 5G+(플러스) 전략을 통해 5G 연관 산업으로 VR·AR 디바이스와 지능형 CCTV, 미래형 드론, 커넥티드 로봇, 5G 차량통신 등을 선정해 5G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이달 중 5G+전략위원회를 열고, 28㎓ 대역 주파수를 활용한 다양한 5G 융합 서비스를 발굴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5G 가입자 1000만 시대가 열렸지만 5G 서비스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5G는 LTE보다 속도와 커버리지 등에서 확실한 비교우위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정작 LTE보다 요금제가 비싸다 보니 고객 불만도 많다. 가입자 1000만명은 당초 이통3사가 목표로 삼았던 1400만명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올해 5G 가입자 수는 1200만명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전국 곳곳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망 투자를 더욱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5G 기지국은 서울(24.3%)과 경기(22.1%)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이통3사는 인구가 적은 농어촌 지역에서도 5G 기지국을 공동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이통3사가 5G 가입자를 전국 단위로 받고 있고, 주요 읍·면 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5G가 서비스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국민이 많다"며 "이통3사가 효율성을 이유로 투자를 꺼릴 것이 아니라 전국 차원에서 어떻게 5G를 확산할 것인지를 계획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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