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종사자 감소폭 8개월 만에 최저...다만, 숙박·음식업 감소세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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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20-11-3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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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업 종사자수 감소세 오히려 확대...경기 낙관 금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속에서 한 구직자가 구인정보를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공공일자리 창출 노력 등으로 10월 사업체 종사자수 감소폭이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정부의 재정 확대와 공공일자리 확보를 위한 정책이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소비·관광 시장이 위축돼  숙박·음식점 종사자 수 감소세는 전월에 이어 17만명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0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870만4000명으로 전년동월(1874만4000명) 대비 4만명(-0.2%)이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종사자 수가 감소세로 전환된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감소폭이다.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현황. [그래프=고용노동부 제공]


산업별로 보면, 증가한 산업은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20만9000명, +27.2%),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7000명, +5.3%),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만8000명, +4.5%) 순이다.

감소한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16만2000명, -12.6%), 제조업(-7만9000명, -2.1%),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6만4000명, -5.5%) 순이다.

다만, 한국 산업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이 여전히 정상궤도로 올라서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제조업 종사자 수의 전년동월대비 증감규모를 보더라도 7월 -7만3000명, 8월 -7만7000명, 9월 -7만명, 10월 -7만9000명으로 또다시 감소 규모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고용 현장에서는 정부의 공공일자리 확충은 미래 연계성이 다소 빈약하다보니, 코로나19 사태가 재확산되는 현 시점이나 미래 시점에서 볼 때 낙관적인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것으로 바라본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10월 종사자 수 감소세가 완화된 것은 긍정적이나 시장 자체가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수치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라며 "또다시 코로나가 재유행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마당에, 11월 종사자 고용 수준이 더 떨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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