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움직임 포착" 주장에 통일부 "확인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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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11-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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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OA "개성공단 12곳서 사람·차량 등 움직임 포착"

지난 24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개성공단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7일 미국 맥사 테크놀로지가 지난달 25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인용해 개성공단 내 전기·전자회사와 섬유제품 생산구역 인근 공터 등 최소 12곳에서 인원이나 물체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닉 한센 미 스탠퍼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은 VOA에 “개성공단에서 발견된 물체는 바닥에서 건조되고 있는 형태”라고 말했다. 그는 정확히 어떤 물체인지는 알 수 없지만, 곡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현재 관련 동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관련 동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되거나 확인된 바는 없다”면서 “동향을 주시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다만 조 부대변인은 “과거에 (개성)공단 내 가로등 점등, 출퇴근 버스의 간헐적 이동 등 일부 관련 동향을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 관련 동향에 대해 파악된 것은 없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개성공단 동향을 지속 주시해 나가는 한편, 남북대화 복원을 통해 공단시설 점검 등 관련 문제들도 논의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길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성공단은 지난 2016년 2월 가동이 중단됐다. 당시 박근혜 정부가 북한의 4차 핵실험을 앞세워 공단 가동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자 북한은 공단을 폐쇄하고 남측 자산을 동결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최근 경제계 인사 간담회에서 앞으로 대북제재의 유연성이 만들어지는 기회가 생기면 남북 경제협력 문제는 예상보다 빠르게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경협 환경을 마련하고, 개별관광, 철도·도로연결, 개성공단 사업 재개 등을 준비하는 한편 아주 작지만, 호혜적인 경협 사업들을 발굴·추진해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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