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주만에 국정농단 공판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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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11-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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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거조사 공방 예상

  • 삼성 준법감시위 중간평가 공개 가능성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주일 만에 열린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에 출석했다. 이번 공판에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중간평가가 나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5분께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최근 재판이 시작된 이래 두 번째 공판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9일에 이어 이날까지 이달만 두 번 재판에 나섰다.

이날 1시 35분께 서울법원종합청사에 도착한 이 부회장은 재판을 앞둔 심경과 준법감시위 활동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재판부는 이날 공판 절차 갱신에 따른 서증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재판이 중단된 사이 재판부 구성원이 변경돼 공판 절차가 갱신됐는데, 박영수 특별검사팀(특검)이 서증조사를 다시 진행하겠다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서증조사는 재판과정에서 검사 또는 피고인 측이 증거물로 문서를 제출했을 때 이를 조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평가할 전문심리위원의 의견이 일부 공개될 수도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앞서 재판부는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과 홍순탁 회계사와 김경수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등 3명을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전문심리위원으로 선정했다. 오는 30일 공판에서 전문심리위원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했지만, 위원 3명 중 1명인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이 최근 재판부에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준법감시위는 재판부의 위법 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감시제도를 마련하라는 권고로 지난 2월 출범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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