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APEC 화상 정상회의…美트럼프와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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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11-2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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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방역 글로벌 공조 강조…경제 등 필수 인력 이동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행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 사회에 관련 노하우를 전수한다.

특히 ‘화상’ 형식이기는 하지만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APEC 회의에서 미 대선 이후 처음으로 마주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무역분쟁 등 현안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힌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다양한 디지털 경제 촉진 협력 사업들을 소개해 디지털 강국으로서의 우리의 위상을 강조할 예정이다.

APEC 정상회의는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표방하며 1989년 12개국 APEC 각료회의 형태로 출발했다. 1993년 현재와 같은 정상회의로 승격된 뒤, 올해 27회째를 맞았으며 말레이시아가 21개 회원국 가운데 의장국을 맡았다.

올해 21개국 중 멕시코와 칠레만 아직까지 참석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2017년 취임 후 줄곧 APEC 정상회의에 참여해왔던 문 대통령은 이번이 세 번째 참석이다. 지난해에는 의장국 칠레가 스스로 개최를 포기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정상발언을 통해 우리의 코로나19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인도적 지원과 치료제와 백신 개발 노력 등 국제사회에 대한 우리의 기여를 소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아세안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 정상회의에서도 우리 정부가 제안한 필수인력 이동 원활화 논의를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곧바로 다음날인 21일과 22일 양일 간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은 현재까지 미정이다.

정상회의 첫날에는 ‘팬데믹 극복과 성장·일자리 회복’을 주제로 방역과 경제·금융 대응 방안이 논의된다.

둘째 날은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하며 복원력 있는 미래’를 주제로 지속가능목표 달성, 취약계층 지원, 지구환경 보호 및 기후변화대응 등에 대한 토론의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최근 전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기후 변화 대응에 대한 의견들도 오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사회・금융안전망 확보, 기후 변화 대응 등 미래 도전 요인들에 대한 공조방안을 발표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정책방향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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