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양극재 안정적 확보에 총력…에코프로이엠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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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11-1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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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합작법인 에코프로이엠을 통해 소재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의 합작법인인 에코프로이엠 신설공장 착공식이 18일 경북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서 개최됐다. 착공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전영현 삼성SDI 대표,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최문호 에코프로이엠 대표 등이 참석했다.

에코프로이엠은 2022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7만 6000㎡(2만 3000평)에 건축 면적 1만 9800㎡(6000평) 규모로 세워진다.

총 1800억 원이 투입돼 건축되며, 연간 3만1000톤의 차세대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하게 된다. 전기차 35만대 분량이다. 장기적으로는 2025년까지 2.5배 이상의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이는 단일 양극재 생산단지로는 세계 최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삼성SDI는 경쟁력 있는 양극재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극재는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로 배터리 용량과 출력 등의 주요 특성을 결정짓는 핵심소재다. 또 배터리 원가의 40~50%를 차지하고 있어 원가 경쟁력을 결정짓는다.

이에 삼성SDI는 원활한 양극재 확보가 미래 핵심 경쟁력이라고 판단해 자회사 에스티엠과 합작사 에코프로이엠을 통한 투 투랙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극재 기술 개발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삼성SDI는 하이니켈 NCA 양극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니켈 함량은 88% 이상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니켈 함량을 늘릴수록 용량이 커지고 가격은 낮출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니켈의 함량이 증가될 경우, 양극의 구조가 불안정해져 배터리 특성이 저하될 수 있는데 이를 알루미늄과 독자적인 설계 기술로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소재 경쟁력 확보에 배터리의 미래가 달렸다"며 "보다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소재 기술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월 삼성SDI와의 합작법인인 에코프로이엠의 설립을 공시했다. 지분율은 에코프로비엠이 60%, 삼성SDI가 40%다.

2019년 3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에코프로비엠은 2차전지 양극재 전문기업으로, 전지소재사업 전문화를 위해 2016년 모기업인 에코프로로부터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은 18일 포항 영일만산단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과 전영현 삼성SDI 대표,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최문호 에코프로이엠 대표 등 포항시와 각 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인 '에코프로이엠'의 착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삼성SD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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