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경제 강타… 인천·제주 '서비스업' 부·울·경 '수출' 급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다현 기자
입력 2020-11-17 13:5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3분기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역경제가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인천과 제주의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가 급감했으며 부산과 울산, 경남도 수출이 줄어들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비스업생산은 지난해 대비 1.7%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올해 1분기 -1.1%로 전환한 뒤 2분기 -3.4%, 3분기 -1.7%로 3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인천(-11.6%), 제주(-8.7%), 강원(-5.6%)의 서비스업생산 감소폭이 컸다.

인천은 △운수·창고(-39.3%), 숙박·음식(-20.5%)에서, 제주는 예술·스포츠·여가(-42.3%), 운수·창고(-21.5%)에서, 강원은 △예술·스포츠·여가(-45.7%), 숙박·음식(-19.5%), 운수·창고(-12.6%)에서 생산이 줄어들었다.

3분기 고용률도 60.4%로 1년 전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강원(-2.7%포인트), 인천(-0.9%포인트) 등 12개 시도에서 고용률이 하락했다.

전국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평균 0.9% 증가했다. 하지만 지역별로는 광주(11.9%), 경기(10.2%), 인천(5.6%), 세종(5.3%)을 제외한 13곳에서 감소했다.

특히 서울(-14.5%), 대구(-10.4%)는 의복, 가죽·가방·신발, 금속가공 등의 생산이 줄어 감소 폭이 컸다.

부산과 울산, 경남도 수출 급감으로 인해 경제가 타격을 입었다. 3분기 전국 수출(통관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석유제품, 일반기계류, 경유 등에서 수출 실적이 부진했다.

시도별로는 부산이 -19%로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승용차, 선박 등의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이어 경남(-18.7%)과 울산(-16.9%)도 선박과 석유제품 수출이 감소하면서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대전(46.8%), 광주(20.3%), 충북(13%)은 집적회로 반도체·부품, 승용차, 의약품 등의 수출이 늘어 증가세를 기록했다.

3분기 전국 소매판매(소비)는 무점포 소매, 승용·연료소매점 등의 판매가 늘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국내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면세점, 전문소매점이 몰려 있는 제주(-30.4%), 인천(-9.4%), 서울(-7.8%)은 큰 폭으로 줄었다.
 

[통계청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