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선선팡A 4년 만에 거래 재개…헝다그룹과 합병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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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중국본부 팀장
입력 2020-11-0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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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10% 일일 상한폭 급등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자료=즈푸증권 보고서]



중국 광둥성 선전시 산하 국유 부동산기업 선선팡A(深深房A, 000029, 선전거래소) 주식이 9일 약 4년 만에 거래를 재개하자마자 주가가 급등했다.

선선팡A는 지난 2016년 9월 13일 주당 10.8위안으로 거래를 마친 이후 4년 넘게 거래가 중단됐다가 9일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이날 주식은 개장하자마자 일일 상한폭인 10%까지 치솟았다.

샤이펑 중국 팡정증권 애널리스트는 자금이 대거 몰리면서 선선팡A 주가를 띄웠다며 향후 자금이 빠지며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1980년 설립된 선선팡은 선전시에 제일 먼저 설립된 부동산 개발업체다. 2016년 당시 주식 거래가 중단된 것은 중국 또 다른 부동산재벌 헝다그룹과의 합병 사안 때문이었다. 당시 헝다그룹은 선선팡A를 통한 중국 증시 우회상장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4년간 넘게 실질적인 진전이 없었고, 결국 합병 계획은 지난 13일자로 백지화됐다.

선선팡A는 헝다그룹과의 합병계획 무산과 관련해 "시장 환경 등 이유로 현 단계에선 합병할 시기가 아직 무르익지 않았다고 판단된다"며 "회사와 전체 주주 이익을 보호 차원에서 회사는 신중한 연구와 협상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경영상태는 매우 정상적으로 이번 합병계획 중단이 회사 생산 경영과 전략적 발전에 중대한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선선팡A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03% 하락한 12억1800만 위안(약 2066억원), 순익은 54.76% 급락한 1억99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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