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 : 2021 K-비즈 서바이벌] 기후위기 비켜라, 한화 ‘태양광’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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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0-11-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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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 기후위기의 확산 속에 그 어느 때보다 환경에 대한 기업의 책임이 강조되고 있다. 글로벌 친환경 시장경제의 리더로서 한화는 그린뉴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이를 위해 태양광 사업과 그린수소 에너지 솔루션,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기술 등 환경을 위한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창립 68주년 기념사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사장이 이끌고 있는 한화솔루션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 제공]


한화솔루션의 태양광사업 브랜드인 한화큐셀이 특히 독보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매특허인 퀀텀(Q.ANTUM)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태양광 산업에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퀀텀 기술 등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주요 태양광 시장인 미국, 일본, 한국, 영국 등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2018년에는 대표적 신재생에너지 강국 독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다졌다.

한화큐셀은 그간 태양광 모듈 사업에 집중해왔으나 올 1월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수립한 상태다. 태양광과 ESS가 결합된 태양광 솔루션과 태양광 발전소 개발 사업, 소비자들에게 직접 전력을 판매하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인 그로윙 에너지 랩스(GELI·젤리)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젤리는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상업용 태양광 발전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제어하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을 자체 개발·판매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그동안 태양광(PV) 모듈 판매로 수익을 냈으나, 젤리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태양광 전력 패키지(PV+ESS)를 고객에게 임대한 뒤 전력 거래 계약을 맺는 사업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한화큐셀은 젤리 인수를 계기로 기존 태양광 셀·모듈 중심의 제조업에서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을 더한 4차 산업 기반의 미래형 에너지 사업자로 거듭날 계획이다.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 사업도 역점을 두고 있다. 한화에너지가 49% 자본금을 출자한 대산그린에너지㈜는 부생수소를 활용한 세계 최대 규모의 50MW급 연료전지 발전소 시운전을 지난해 7월 개시, 잇달아 준공식을 열어 본격적인 발전에 나섰다. 20만 가구에 전기 조달이 가능한 이 발전소는 산소와 전기화학 반응을 일으켜 전력을 생산하고 부산물로는 순수한 물만 생산된다. 대기오염도 전혀 없다. 한화 관계자는 "20세기 화석연료의 시대에서 21세기 수소경제 시대로의 전환 등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변모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 CI [사진=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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