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니 꿈틀··· 온기 도는 난방·미세먼지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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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0-10-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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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예년보다 빨리 찬바람이 불어오면서 겨울 테마주가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체로 겨울철 난방 가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난방주와 난방으로 인한 미세먼지가 늘면서 이들이 겨울 테마주로 꼽힌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지역난방공사는 전거래일 대비 1.77% 오른 3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역난방공사는 이달 들어 6.77% 상승했다.

대체로 겨울철 난방 가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난방주는 강세를 보인다. 특히 올겨울에는 라니냐 현상으로 우리나라에 한파와 폭설을 몰고 올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이들 주가에 대한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발생한 라니냐 현상이 겨울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추운 겨울과 그에 따른 난방 연료 수요 증가로 이어져 LNG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가스도 이날만 2.35% 상승했고 이달 들어 6.83% 상승했다. 경동도시가스와 한국가스공사도 이달에만 각각 4.03%, 17.24%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거기다 가스 관련 종목들은 수소 사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돼 주가도 우상향을 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수소 사업이 비규제 사업으로 분류될 경우 한국가스공사와 수소 관련주들의 주가 흐름이 동조화될 전망"이라며 "한국가스공사의 수소 사업 기대감은 밸류에이션에 이제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달 들어 초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미세먼지 관련 종목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통상 날씨가 쌀쌀해지면 난방 수요가 급증해 연료 사용량이 늘면서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다.

신한금융투자는 미세먼지 관련 종목은 공통적으로 겨울 시즌인 11월에서 2월 사이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2017~2019년 겨울, 마스크·공기청정기·집진장치 관련 기업들의 1~2월 평균 주가는 11월 초 대비 각각 60%, 25%, 18% 올랐다는 것이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67%대까지 감소한 중국 공장 가동률이 3분기 76.7%로 작년 수준을 회복했다”며 “하반기 중국 경제 회복과 난방 수요가 맞물리면서 대기오염이 심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마스크주는 코로나19로 인해 급등락을 계속해 집진장치와 공기청정기에 더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한금투는 △공기청정기 관련주로 코웨이, 위닉스, 위니아딤채 △집진장치 관련주로 에스피지, KC코트렐, 하츠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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