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은행 예금·대출금리 일제히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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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10-2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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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은행권의 가계 대출금리가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시장금리가 오른 가운데 은행들이 대출 속도 조절에 나선 영향이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9월 은행 가계 대출금리는 연 2.59%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보다 0.04%포인트 오른 수치다. 지난 4월(2.89%) 이후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셈이다.

가계 신용대출금리는 2.89%로 0.03%포인트,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44%로 0.05%포인트씩 각각 올랐다. 이외 집단대출(2.41%), 보증대출(2.52%) 등의 금리도 일제히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상승했고, 신용대출은 은행들이 대출 속도 조절에 나선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기업 대출금리도 2.70%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은 고신용 차주가 늘면서 전월보다 0.05%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금융채 금리 상승 등으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예금금리도 올랐다. 순수 저축성 예금금리가 0.87%로 전월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정기예금금리도 0.87%로 0.07%포인트 올라 지난해 11월(1.62%) 이후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은행들이 LCR(유동성커버리지비율)과 예대율 관리를 위해 자금 유치 노력에 나선 영향이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78%포인트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줄었다. 은행들의 수익성과 연관이 있는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03%포인트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09년 7월(1.98%포인트) 이후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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