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5중 전회’ ’앤트그룹’ ’제조업 지표’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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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10-2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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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 상하이종합 1.75%↓ 선전성분 2.99%↓ 창업판 4.54%↓

  • 26~29일 중요 국가 의제 논의하는 19기 5중 전회 열려

중국증시 주간전망 [사진=신화통신]
 

이번주(10월 26~30일) 중국 증시는 26일부터 29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앙위원회 19기 5차 전체회의(19기 5중 전회)에서 발표되는 주요 정책들에 따라 향방이 갈릴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10월 19~23일) 중국 증시는 회복세가 뚜렷한 각종경제 지표가 발표됐음에도 부진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한 주 1.75% 하락해 3278로 장을 닫았으며,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의 일주일 하락폭도 각각 -2.99%, -4.54%에 달했다.

지난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 소비, 생산, 투자 지표를 발표했다. 3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지난 2분기에 비해 경제 회복 속도가 빨라진 것이다. 중국 경제 성장률은 코로나19 사태로 1분기에 사상 최악의 -6.8%까지 추락했다가 2분기에는 경기 반등에 성공하며 3.2%를 기록했었다.

다만 4.9%의 증가율이 시장 전망에 못 미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앞서 로이터는 중국의 3분기 GDP를 5.2%로 전망했고, 블룸버그는 5.5%로 전망했다.

같은 날 발표된 9월 소매 판매액은 1년 전보다 3.3% 늘어 시장 전망치 1.8%를 훌쩍 뛰어넘으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산업생산도 전년 동기보다 6.9% 증가해 전망치(5.8%)를 상회했다. 중국 산업생산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올해 처음 플러스로 돌아섰다. 올해 1∼9월 고정자산투자는 0.8% 증가했다. 1∼8월에는 -0.3%였다. 다만 중국 당국이 위험요인을 언급하고 경계하면서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통계국은 국제환경이 여전히 복잡하고 심각하며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중국 경제는 여전히 회복 중이라고 통계국은 밝혔다.

이번주 증시의 향방을 가를 주요 요인은 ▲19기 5중 전회 ▲9월 공업기업 이익 ▲앤트그룹 공모주 청약 ▲국가통계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로 꼽힌다.

중국 공산당은 원칙적으로 1년에 한 번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중요 국가 의제를 논의하고 결정한다. 이번 5중 전회에서는 2021∼2025년 적용될 14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14·5계획)도 확정한다. 중국 증시는 정부의 정책과 계획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5중 전회에서 발표되는 내용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릴 것이라고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29일 시작하는 세계 최대 기업공개(IPO)로 꼽히는 앤트그룹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도 증시 유동성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앤트그룹은 홍콩 증시와 중국판 나스닥인 상하이 커촹반에 동시 상장하는 최초의 기업이 될 전망이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가 작년 11월에 세운 294억 달러(약 33조원) 조달 규모를 가뿐히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주목할 경제 지표로는 27일 발표될 예정인 9월 중국 공업기업 이익과, 10월 제조업PMI가 있다. 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인 제조·광공업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월간 공업기업 이익은 중국 제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다. 9월 증가율은 전달치인 -4.4%에서 감소폭이 줄어든 -1.6%를 기록할 것이라고 트레이딩 이코노믹스는 전망했다.

31일에는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제조업PMI가 발표된다. 대형 국유기업 중심의 공식 PMI가 발표된다. 중국 제조업PMI는 지난 2월 35.7을 기록한 뒤 3월부터 7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PMI는 기준점을 50으로 이를 넘으면 경기확장을, 넘지 못하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트레이딩 이코노믹스는 10월 제조업PMI가 51.8로 확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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