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장관 '노벨평화상' WFP에 축하서한…"대북사업 적극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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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10-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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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영양개선 위해 최선 다한 WFP에 진심 감사"

  • "WFP 대북사업 관심두고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최근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세계식량계획(WFP)에 축하 서한을 보내며 WFP의 대북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일 WFP에 따르면 이 장관은 지난 15일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에게 노벨평화상 수상 축하 서한을 보냈다.

이 장관은 서한에 “통일부는 앞으로도 WFP의 북한 사업에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기아퇴치와 북한의 영양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한 WFP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적었다.

이어 “WFP가 보여준 연대와 협력은 평화의 시대를 염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장관은 WFP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가 이동이 통제됐음에도 불구하고, WFP가 긴급 구호 현장에서 이뤄낸 결정적 역할과 성과가 알려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일부도 코로나19 백신이 개발·상용화되기 전까지 “식량이 혼돈에 맞서는 최고의 백신”이라는 부분에 깊이 공감한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로 인해 WFP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북한의 영유아와 여성에 대한 WFP의 인도적 지원을 언급했다.

이 장관은 앞서 통일부 장관 취임 이후 첫 대북 인도지원 사업으로 WFP의 북한 영유아·여성 지원 사업에 1000만 달러(약 119억원)를 지원하는 방안을 제316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 회의에서 심의·의결한 바 있다.

통일부와 WFP는 공동의 가치와 인식을 기반으로 두 기관은 25년 동안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지난해에도 통일부는 WFP의 대북 쌀 지원사업에 합류해 쌀 5만t 지원을 추진했지만, 북한의 거부로 성사되지 못했다.

한편 WFP는 지난 1995년부터 생명을 구하고 어린이들의 영양 수준을 높인다는 목표로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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