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 39만2000명↓… 4개월만에 감소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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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10-1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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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64세 고용률 65.7%로 1.4%p 하락… 실업률 0.5%p 증가

9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39만2000명 감소하며 7개월 연속 감소했다. 감소폭도 전월보다 확대되며 4개월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0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취업자 수는 2701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39만2000명 줄어들었다.

취업자 수는 △3월 -19만5000명 △4월 -47만6000명 △5월 -39만2000명 △6월 -35만2000명 △7월 -27만7000명 △8월 -27만4000명 △9월 -39만2000명으로 7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감소폭은 점차 축소되고 있었지만 8월 중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던 여파로 4개월 만에 최대폭의 감소를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7%로 지난해 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15~64세 고용률은 20대, 30대, 40대, 50대에서 모두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도 42.1%로 지난해보다 1.6%포인트 떨어졌다.

실업률은 60대를 제외한 20대부터 50대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상승해 0.5%포인트 상승한 3.6%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11만6000명 증가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도 8.9%로 지난해 9월보다 1.6%포인트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3만5000명, 5.9%),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 보장 행정(10만6000명, 9.8%), 건설업(5만5000명, 2.7%) 등에서는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22만5000명, -9.8%), 도매 및 소매업(-20만7000명, -5.7%), 교육서비스업(-15만1000명, -7.9%) 등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재학·수강(-14만6000명, -3.9%)에서는 감소했으나 쉬었음(28만8000명, 13.6%)과 가사(27만1000명, 4.7%)에서 증가해 전년 대비 53만2000명 늘어났다.

구직단념자도 64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3000명 증가했다.
 

[통계청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개최하고 "서비스업 감소폭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제조업 감소세가 지속됐다"며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영향으로 숙박·음식, 교육 등 대면 서비스업종의 어려움이 가중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를 비롯해 이재갑 고용부 장관, 구윤철 국조실장, 강신욱 통계청장, 이호승 경제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 등이 참석했다. 기재부는 참석자들이 4~8월 동안의 고용회복세가 중단·악화된 상황의 엄중함을 공유하고 취약업종의 어려움이 심화되는 점을 특히 우려했다고 전했다.

다만 9월 고용위축 심화 정도가 코로나19 1차 고용충격이 있던 3~4월에 비해서는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또한 지난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만큼 10월에는 고용 회복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부총리는 "고용 피해계층에 대한 4차 추경사업을 신속하게 집행해 시장일자리 감소를 보완하고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을 연장하는 등 일자리 유지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소비쿠폰 발행 재개로 내수 활력 제고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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