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집값보다 가파르게 올라...주간 상승률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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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20-10-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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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매시장 안정세와 대조적...강남구(-0.01%) 집값, 18주 만에 하락 전환

매맷값과 전셋값이 동시에 오르는 가운데, 전셋값이 더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값은 0.09% 상승했고, 전셋값은 0.16% 올랐다.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전셋값은 0.02%포인트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 전세시장은 0.08% 올라 지난주와 같은 변동률을 나타냈다. 매매시장(0.01%)의 경우 강남구(-0.01%) 등에서 6월 2주 상승(0.02%) 이후 18주 만에 마이너스 변동률이 나오는 등 매수세가 줄어들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신규 입주물량이 줄고 청약 대기수요가 늘어나고 거주요건이 강화되는 등 요인으로 인해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육·교통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역세권 및 직주근접 지역을 중심으로 가을철 이사수요가 유입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서울·경기 입주물량은 지난해 약 15만가구에서 올해 약 12만6000가구로 떨어졌고 내년에는 약 9만3000가구로 전년과 올해보다 각각 38%, 26.2% 감소했다.

특히 강남지역은 전체적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송파구(0.11%)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잠실동 (준)신축 위주로, 강남구(0.10%)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대치·삼성동 위주로, 서초구(0.08%)는 반포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동구(0.08%)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명일·고덕동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상승률과 상승폭 측면에서 인천이 가장 앞섰다. 인천은 이번주 0.23% 변동률을 그리며 지난주(0.13%)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중구(0.39%)는 영종신도시 내 신축단지 위주로, 연수구(0.35%)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송도동 위주로, 부평구(0.27%)는 교통호재가 있는 부개·삼산동 위주로, 서구(0.26%)는 청라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셋값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세종(1.37%)으로, 지난주(1.39%)보다 소폭 줄었지만 유사한 상승률을 보였다.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조치원읍 및 행복도시 내 고운·도담동 위주로 상승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사진 = 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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