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 시장 '호황' 이어가... 판매량 6개월 연속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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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10-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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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자동차 판매량 전년 比 12.4% 증가

  •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도 3개월 연속 증가세

  • 중국산 브랜드는 부진... 일본·독일산이 50% 점유

[사진=베이징국제자동차전시회 2020 홈페이지]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침체기를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9월 자동차 판매량과 신에너지 차 판매량이 모두 증가세를 이어갔다.
월간 자동차 판매량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14일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전날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9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8%로 256만5000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월간 자동차 판매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이 심각했던 지난 2월과 3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9%, 43% 감소했다. 그러나 4월 증가세를 보인 후 5월부터는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에서 9~10월은 자동차 시장 성수기다. 여름 동안 억눌렸던 수요가 국경절 황금연휴 등을 맞아 급증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특히 자동차 소비를 장려하기 위한 각 지방 정부들의 정책과 기업들의 할인 행사 등이 더해지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CAAM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1~9월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4% 감소한 1337만6700만대를 기록했다. 지난 1~8월 감소폭보다 3%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량 등 신에너지 차량 판매 증가세도 3개월 연속 이어졌다. CAAM에 따르면 지난달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13만80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7.7% 늘어났다. 이 가운데 전기차 판매량이 11만2000대로 71.5% 늘었다.

신에너지 차 판매량은 지난 8월 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바 있다.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자동차업체가 생산한 전기차 12종을 승인하고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소규모 도시와 마을에서 전기차 이용 장려 캠페인을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판매량과 더불어 자동차 생산량도 늘었다. 9월 자동차 생산량은 252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고, 신에너지 차 생산량은 13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니오와 샤오펑 등 토종 업체와 더불어 미국 테슬라 등 전기차 회사들이 중국에서 생산시설을 확대한 영향이다.
 
중국산 브랜드 시장점유율 하락세... 美·韓도 하락해
다만 중국산 자동차 브랜드의 활약은 다소 부진했다. 9월 판매량은 78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지만, 시장 점유율이 0.2%포인트 떨어진 37.6%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목표치인 40%를 밑도는 것이다. 1~9월 누적 중국산 브랜드 자동차 판매량은 487만3000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줄었고, 시장점유율도 2.3%포인트 하락한 36.4%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4월 중국 자동차 시장이 회복된 후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는 브랜드는 일본과 독일 브랜드다. CAAM에 따르면 독일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25.2%, 일본 브랜드의 점유율은 23.8%로 총 49%에 달한다. 미국과 한국산 브랜드의 점유율은 다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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