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여군 1만 3000여명 시대...“출산 가능한 군병원 하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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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10-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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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접경지역...분만 가능한 민간 산부인과도 전무

여군 1만 3400여명 시대에 출산이 가능한 군병원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부인과 진료과목이 개설된 11곳의 군병원 중 분만시설과 신생아실을 갖춘 병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부인과 진료 군의관 11명 중 여성 군의관은 1명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여군 규모는 지난 6월 30일 기준 1만 3449명이다. 계급별 여군 비중은 장교는 9.0%, 부사관은 6.4%다. 군은 2022년까지 여군 간부 비율을 8.8%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출산시설이 갖춰진 군병원이 전무한 가운데 국방부는 여군의 분만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민간병원과 공조 중이다. 그러나 강원도 접경지역 장병들의 경우는 민간병원 출산도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접경지역인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에는 분만 가능한 민간 산부인과가 한 곳도 없다.

박 의원은 “여군 확대 기조에 맞춰 여군 근무환경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면서 “여군 1만 3400명 시대에 출산시설을 갖춘 군병원이 전무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부인과 시설이 부족한 강원지역 내 출산가능 시설을 갖춰 군병원을 운영한다면 강원도의 출산 인프라 확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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